한국의 땅, 그 깊은 시간의 흐름을 품은 10대 장수 나무! 나무 한 그루에 깃든 천년의 역사와 자연의 신비, 직접 만나면 누구나 감탄하게 될 국내 최고령 나무 10선을 종류, 위치, 나이, 높이, 둘레까지 한눈에 정리했습니다. 여행 전 반드시 읽어야 할 필수 정보를 담았습니다.
목차
1. 왜 장수 나무를 직접 봐야 할까?
“천년을 버틴 나무 앞에서, 내 삶의 고민이 작게 느껴졌다.”
혹시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 바쁘고 지친 일상 속, 문득 오래된 나무 아래에 서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세월의 무게가 느껴지는 그 기운에 압도당하는 순간. 저 역시 가족과 함께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를 처음 마주했을 때, 그 거대한 줄기와 수백 년의 세월을 견딘 생명력에 말문이 막혔던 기억이 있습니다.
장수 나무는 단순한 식물이 아닙니다. 우리 조상들이 지나온 역사의 증인이자, 자연과 인간이 공존해온 시간의 산증인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진짜 오래된 나무를 꼭 한 번은 직접 보고 싶다’는 생각, 한 번쯤 해보셨을 겁니다.
2. 국내 10대 장수 나무 한눈에 보기
| 순위 | 이름/종류 | 위치 | 추정 수령(년) | 높이(m) | 둘레(m) |
|---|---|---|---|---|---|
| 1 | 도동항 향나무(향나무) | 경북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 | 2,000+ | 4 | 2 |
| 2 | 두위봉 주목(주목) | 강원 정선군 사북읍 두위봉 | 1,400 | 17 | 4.36~5.85 |
| 3 | 원주 반계리 은행나무(은행나무) | 강원 원주시 문막읍 반계리 | 1,317 | 32~34.5 | 16.27~16.9 |
| 4 | 부산 기장 장안읍 느티나무(느티나무) | 부산 기장군 장안읍 | 1,300~1,345 | 25 | 8 |
| 5 | 하송리 은행나무(은행나무) | 강원 영월군 하송리 | 1,000~1,200 | 23~29 | 14.5~14.8 |
| 6 | 용문사 은행나무(은행나무) | 경기 양평군 용문면 | 1,080~1,100 | 38.8~42 | 11~14 |
| 7 | 예산 상중리 느티나무(느티나무) | 충남 예산군 대흥면 상중리 | 1,018~1,050 | 19 | 7.5 |
| 8 | 삼척 도계리 긴잎느티나무(느티나무) | 강원 삼척시 도계동 | 1,000 | 22~30 | 8.9~9.1 |
| 9 | 추부 행정 은행나무(은행나무) | 충남 금산군 추부면 | 1,000 | 20 | 12.4~12.93 |
| 10 | 보석사 은행나무(은행나무) | 충남 금산군 남이면 석동리 | 1,000+ | 34~36 | 10.72~10.8 |
※ 수령·높이·둘레는 공식 자료 기준이며, 일부 나무는 조사 시점·방법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목차로 이동3. 기장 느티나무와 반계리·용문사 은행나무 공식 수령 검사 결과
부산 기장 장안읍 느티나무는 수령이 1,300~1,345년으로 추정되며,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느티나무로 공식 인정받고 있습니다. 장안읍지 등 지역 기록에 “통일신라 문무왕이 나무를 심었다”는 전승이 남아 있어, 이를 토대로 대략적인 연대를 산정하였습니다. 1978년 부산시 보호수로 지정되었고, 1999년 산림청 밀레니엄 나무로 선정, 천연기념물 등재도 추진 중입니다.
원주 반계리 은행나무는 2024년 국립산림과학원 라이다 분석 결과 수령 1,317년으로 공식 발표되어 국내 최고령 은행나무로 등극했습니다.
용문사 은행나무는 같은 기관의 라이다 분석에서 1,080~1,100년으로 측정되어, 크기에서는 여전히 국내 최고지만 수령은 반계리와 기장 느티나무에 미치지 못합니다.
4. 1~3위: 한국 자연유산의 상징들
울릉도 해안 절벽 위에서 2,000년 이상 버틴 국내 최고령 나무. 천연기념물 제66호로, 바닷바람과 거센 풍파에도 꿋꿋이 살아온 모습이 경이롭습니다. 직접 보면 그 아우라에 입을 다물기 힘들죠.
백두대간의 상징, 1,400년 세월을 견딘 주목. 세 그루가 나란히 서 있는데, 가운데 나무가 공식 최고령으로 측정됐습니다. 산행 중 만나는 그 위엄은 정말 잊을 수 없습니다.
국내 공식 최고령 은행나무. 1,317년의 세월과 16m가 넘는 둘레, 30m가 넘는 높이로 웅장함을 자랑합니다. 신라 성덕왕 시기부터 살아온 살아있는 역사로, 천연기념물 제167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5. 4~7위: 지역의 신목과 전설이 깃든 나무들
국내 느티나무 중 수령이 가장 오래된 나무. 1,3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장안리 마을을 지켜온 신목으로, 높이 25m, 둘레 8m의 위용을 자랑합니다. 부산시 보호수이자 산림청 밀레니엄 나무로 선정, 천연기념물 등재도 추진 중입니다.
둘레만 14.8m에 달하는 국내 최대급 은행나무 중 하나. 1,000~1,200년의 세월 동안 마을을 지키는 신목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동양 최대 크기의 은행나무. 전설에 따르면 신라 말기 혹은 삼국시대에 심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천연기념물 제30호로 지정되어,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입니다.
충남 예산군의 마을 신목. 1,018~1,050년의 역사를 간직한 이 느티나무는 마을 사람들의 소망과 전설이 깃든 나무로, 매년 많은 이들이 방문합니다.
6. 8~10위: 도심 속 고목과 숨은 명소
천연기념물 제95호, 수령 1,000년 이상으로 추정되는 강원도의 명물. 마을의 수호목이자,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는 명소입니다.
충남 금산군 추부면에 위치한 천년 은행나무. 마을의 신목으로, 오랜 세월 동안 지역민의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충남 금산군 남이면 석동리 보석사 경내에 자리한 천연기념물. 1,0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보석사를 지켜온 상징적인 존재입니다. 높이 34~36m, 둘레 10.72~10.8m의 위용을 자랑합니다.
7. 여행 전 꼭 알아야 할 정보와 팁
- 방문 전 확인: 일부 나무는 보호구역 내에 있어 접근이 제한될 수 있으니, 방문 전 해당 지자체나 문화재청 홈페이지에서 출입 가능 여부를 꼭 확인하세요.
- 계절별 추천: 은행나무는 가을 노란 단풍, 느티나무와 주목은 여름의 짙은 녹음이 특히 아름답습니다.
- 사진 촬영 팁: 나무 전체를 담으려면 광각 렌즈가 유리합니다. 나무 아래에서 올려다보는 각도도 추천!
- 지역 명소 연계: 장수 나무 주변에는 사찰, 전통마을, 산책로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많으니, 여행 코스를 함께 계획해보세요.
- 자연 보호 실천: 나무의 뿌리와 줄기를 보호하기 위해 지정된 관람로를 이용하고, 나뭇가지를 꺾거나 흔드는 행동은 삼가주세요.
8. 마치며 – 나와 나무, 그리고 우리 모두의 이야기
저 역시 환경 분야에서 오랜 시간 연구하고, 전국 곳곳을 다니며 직접 장수 나무들을 만났던 경험이 있습니다. 나무 한 그루를 마주할 때마다 ‘나는 지금, 천 년의 세월과 마주하고 있다’는 벅찬 감동을 느꼈죠.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언젠가 꼭, 이 장수 나무들 앞에 서서 그 거대한 생명력과 시간의 깊이를 온몸으로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천년의 나무 앞에서는, 누구나 겸손해진다.”
국내에서 꼭 봐야 할 수령10대 장수 나무, 이제 여러분의 버킷리스트에 추가해보세요!
여행의 감동과, 자연의 위대함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