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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은 ‘무엇’이 아니라 ‘어디서 고정되는가’
우리는 보통 이렇게 묻는다. 의식은 무엇인가. 의식은 어디서 오는가.
하지만 이 질문은 대부분 설명으로 흘러가고, 구조에는 닿지 못한다.
CFT(Consciousness Fixed-point Theory, 의식 고정점 이론)는 이 질문을 이렇게 바꾼다.
의식은 언제, 어떤 조건에서 고정되는가.
1. 의식은 흐르는 현상인가
의식은 끊임없이 변하는 것처럼 보인다. 감각은 바뀌고, 생각은 흐르며, 기억은 갱신된다.
그런데도 우리는 지금 내가 나다라는 감각을 유지한다.
CFT는 이 지점에 주목한다. 의식은 흐름 그 자체가 아니라, 흐름 속에서 만들어진 안정 지점이라는 가설이다.
2. 고정점(Fixed Point)이란 무엇인가
고정점이란 다음과 같은 상태를 말한다.
- 정보 업데이트가 반복되지만
- 구조적으로 더 이상 변하지 않고
- 결과가 다시 자기 자신으로 수렴하는 지점
수학과 물리에서 고정점은 낯선 개념이 아니다. CFT는 이 개념을 의식에 적용한다.
의식은 특별한 실체가 아니라, 정보 처리 과정이 만들어낸 구조적 정지점이다.
3. AUT와 CFT의 연결
AUT는 이렇게 묻는다.
왜 이런 우주 구조가 선택되었는가.
CFT는 그 다음 질문을 이어받는다.
그 구조 안에서 왜 이 지점에서 의식이 고정되는가.
- AUT = 대우주적 베이지안 업데이트
- CFT = 소우주적 베이지안 업데이트
같은 원리가, 다른 스케일에서 작동한다.
4. CFT가 다루지 않는 것
CFT는 다음을 직접 다루지 않는다.
- 감각의 질감에 대한 묘사
- 주관적 체험의 서사
- 철학적 설득이나 정의 경쟁
CFT의 목적은 하나다.
의식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드러내는 것.
5. 이 글의 위치
이 글은 결론이 아니다. 이 글은 설명도 아니다.
이 글은 문제 설정이다.
이제부터 CFT는 다음을 다룬다.
- 관측과 자기 모델은 어떻게 형성되는가
- 업데이트는 언제 멈추는가
- 어떤 조건에서 고정점이 만들어지는가
그리고 그 끝에서, 의식은 현상이 아니라 구조로 다시 등장한다.
다음 글 CFT-1 — 관측과 자기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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