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는 선택의 흔적이다
AUT에서 구조란 설계도가 아니다. 구조는 가능한 경우들 중에서 실제로 선택되어 살아남은 결과다.
정보장은 무한한 자유도를 갖지만, 모든 자유가 허용되지는 않는다.
구조는 허용된 자유의 집합이며, 대칭은 그 허용 조건을 기술하는 언어다.
대칭은 보존이 아니라 제약이다
대칭은 흔히 ‘변하지 않음’으로 설명된다. 그러나 AUT에서 대칭은 보존 그 자체가 아니라 변화가 일어날 수 있는 범위를 규정하는 제약이다.
어떤 변환이 허용되는가 어떤 변화는 왜 금지되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이 바로 대칭이다.
대칭이 깨질 때 구조가 태어난다
완전한 대칭은 구별을 허용하지 않는다. 구별이 없으면 구조도 없다.
구조는 언제나 대칭의 부분적 붕괴에서 등장한다.
대칭 깨짐은 실패가 아니라 새로운 자유도의 생성이다.
입자, 힘, 상수, 법칙은 모두 대칭 붕괴의 부산물이다.
구조는 확률을 제한한다
AUT는 결과를 직접 결정하지 않는다. AUT가 결정하는 것은 어떤 결과들이 얼마나 가능해지는가다.
구조는 확률 분포의 형태를 만든다. 대칭이 강할수록 선택지는 적고, 대칭이 약해질수록 분기는 많아진다.
이때 우주는 무작위가 아니라 구조화된 확률로 진화한다.
대칭과 최소작용의 연결
대칭은 정적 개념이 아니다. 대칭은 항상 동역학과 연결된다.
어떤 구조가 유지되려면 변화의 비용이 최소여야 한다.
이 지점에서 대칭은 최소작용 원리와 만난다.
구조는 유지 비용이 가장 낮은 형태로만 살아남는다.
AUT-2의 결론
구조는 설계되지 않는다. 구조는 선택된다.
대칭은 이상이 아니라 제약 조건이다.
우주는 가능한 모든 구조를 시험한 끝에 자기 자신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일부 구조만을 남겨왔다.
그 선택의 흔적이 우리가 관측하는 법칙이다.
다음 글에서는 구조가 왜 ‘최적화된 경로’를 따르는지, 즉 작용(Action)의 문제를 다룬다.
AUT-3 — Action Princip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