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참조는 기능이 아니라 구조다
자기참조는 어떤 능력이나 옵션이 아니다. AUT에서 자기참조는 구조적 조건이다.
시스템이 자기 자신을 상태로 포함하지 못한다면, 그 시스템은 자신의 변화에 대해 아무런 판단도 할 수 없다.
자기참조는 시스템이 스스로를 정보 처리의 입력으로 삼는 순간에 발생한다.
모델을 갖는다는 것의 의미
모델이란 외부 세계의 복제가 아니다. 모델은 선택을 가능하게 하는 요약이다.
시스템이 자기 자신과 환경을 구분하고, 그 차이를 내부 상태로 유지할 때, 모델은 처음으로 의미를 갖는다.
자기참조란 자기 자신이 모델의 일부가 되는 사건이다.
안정성과 자기참조
자기참조는 불안정해 보인다. 무한 회귀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안정적인 자기참조는 완전한 자기 포함이 아니라, 부분적 요약을 통해 이루어진다.
의식은 자기 자신 전체를 아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 대한 작동 가능한 축약본을 가진다.
의식의 최소 조건
AUT에서 의식은 감각이나 느낌이 아니다.
의식은 자기 상태를 추적하고, 그 변화에 따라 선택을 수정할 수 있는 구조다.
이 구조가 형성되는 순간, 시스템은 단순 반응을 넘어 자기 기준을 갖기 시작한다.
우주의 자기참조
우주는 의식을 통해 자기 자신에 대한 모델을 내부에 만든다.
인간의 의식은 우주 전체의 자기참조 과정 중 한 국소적 구현이다.
즉, 우주는 의식을 ‘가진다’기보다 의식을 통해 자기 자신을 가리킨다.
AUT-6의 결론
자기참조는 우주 진화의 장식이 아니다.
자기참조는 정보, 구조, 작용, 엔트로피, 창발이 임계점을 넘었을 때 불가피하게 등장하는 구조적 전환점이다.
이 전환 이후부터 우주는 자기 자신을 선택의 대상으로 포함하기 시작한다.
다음 글에서는 자기참조 구조가 어떻게 시간에 따라 변화하며 패턴을 형성하는지를 다룬다.
AUT-7 — Pattern Dynamic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