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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

AUT-4 — Entropy of Information

by H.Sol 2026.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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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로피는 무질서가 아니다

엔트로피는 흔히 무질서의 척도로 설명된다. 그러나 AUT에서 엔트로피는 혼란의 정도가 아니다.

엔트로피는 어떤 정보 상태가 얼마나 자주 선택되는지를 나타내는 통계적 가중치다.

즉, 엔트로피는 결과가 아니라 선택의 빈도를 기술한다.


선택 가능한 상태의 수

하나의 거시 상태는 수많은 미시 상태를 포함한다.

미시 상태의 수가 많을수록 그 거시 상태는 더 자주 선택된다.

이것이 엔트로피 증가의 본질이다.

우주는 무질서해지려는 것이 아니라, 가능한 상태가 많은 쪽으로 흘러갈 뿐이다.


정보, 확률, 엔트로피

AUT-2에서 구조는 확률 분포의 형태를 만든다고 했다.

AUT-3에서 작용은 그 분포 위에서 경로를 압축한다고 했다.

엔트로피는 그 압축 결과가 어디에 오래 머무는지를 보여준다.

엔트로피는 구조와 작용의 결과 지표다.


왜 질서는 사라지지 않는가

엔트로피가 증가한다면, 왜 우주는 완전히 균일해지지 않는가.

그 이유는 일부 정보 패턴이 엔트로피 증가 경로 위에서 국소적으로 안정되기 때문이다.

이 안정 패턴은 엔트로피를 감소시키는 것이 아니라, 엔트로피 증가 흐름 안에서 살아남는 것이다.


생명과 의식의 위치

생명과 의식은 엔트로피에 역행하는 예외가 아니다.

그들은 엔트로피 증가라는 조건 아래에서 유지 가능한 정보 패턴이다.

에너지를 소비하며 국소 질서를 유지하는 이유는, 그 방식이 전체적으로는 더 많은 상태를 가능하게 하기 때문이다.


시간의 화살

엔트로피는 시간의 방향성을 만든다.

시간이 흐른다는 감각은 정보 상태가 더 많은 선택지를 포함하는 방향으로 이동하는 경험이다.

시간은 정보 선택의 누적이다.


AUT-4의 결론

엔트로피는 우주가 무너지는 척도가 아니다.

엔트로피는 우주가 어떤 상태를 얼마나 자주 선택해 왔는지를 기록한 통계적 흔적이다.

생명과 의식은 그 흔적 위에 잠시 안정된 패턴이다.


다음 글에서는 이 안정 패턴이 어떻게 출현하는지, 즉 창발의 문제를 다룬다.

AUT-5 — Emerg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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