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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측이 반복되면, 결과는 무작위처럼 보이면서도
완전히 임의적이지 않은 형태를 드러낸다.
이 글은 그 형태를 규칙이라 부른다.
여기서 규칙은 법칙이나 원인이 아니라,
결과들이 어떤 비율로 나타나는지에 대한 기술이다.
분포가 먼저 나타난다
동전 던지기, 방사성 붕괴, 선택 행동, 오류 발생률.
개별 사건은 예측할 수 없지만,
여러 번 반복하면 결과는 특정 분포를 따른다.
중요한 점은 이 분포가
사건 하나하나의 원인을 알기 전에 이미 관측된다는 사실이다.
즉, 규칙은 설명 이전에 드러난다.
규칙은 원인이 아니다
우리는 종종 규칙을 발견하면
그 뒤에 숨은 원인을 곧바로 찾으려 한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규칙은
‘왜 그렇게 되었는가’에 답하지 않는다.
규칙은 오직 다음만을 말한다.
- 어떤 결과들이
- 어떤 비율로
- 반복해서 나타난다
이것만으로도 관측은 이미 구조를 갖는다.
같은 조건이라는 표현의 수정
‘같은 조건’이라는 말은
결과가 같아야 한다는 기대를 포함한다.
하지만 관측된 규칙은
같은 조건이더라도
결과의 집합과 비율이 반복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즉, 조건은 결과 하나를 지정하지 않고,
가능한 결과들의 분포를 지정한다.
규칙의 안정성
측정 방법을 조금 바꾸어도,
관측 횟수를 늘려도,
분포는 일정 범위 안에서 유지된다.
이 안정성 때문에 우리는
그 분포를 ‘규칙’처럼 인식한다.
그러나 이 규칙은
언제나 관측 방식과 함께 존재한다.
여기서의 결론
이 단계에서 고정되는 사실은 단순하다.
- 반복 관측은 분포를 만든다.
- 분포는 규칙처럼 보인다.
- 규칙은 원인이 아니라 기술이다.
이제 다음 단계로 이동한다.
다음 글에서는
이 규칙들이 허용되는 범위,
즉 구조가 어떻게 제한되는지를 다룬다.
대칭 3 —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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